[금융티타임] 정태영·정용진의 세번째 컬래버 'SSG랜더스필드 스카이박스'

현대카드, SSG구장에 전용공간

정용진(왼쪽) 신세계 부회장과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정태영 SNS 캡처

현대카드가 다음 달 말 ‘오픈’을 목표로 인천SSG랜더스필드의 스카이박스 중 한 곳을 현대카드 전용 공간으로 꾸미고 있다. SSG랜더스는 신세계그룹 계열사 이마트가 운영하는 구단으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구단주를 맡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스카이박스 오픈은 정용진 부회장과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친분이 바탕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23일 카드 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인천SSG랜더스필드의 스카이박스를 비즈니스 미팅, 사내 워크숍, 임직원 복지 등으로 활용하며 100% 사전예약제로 운영할 예정이다. 스카이박스는 스포츠 경기장에서의 독립식 고급 관람석으로, 현대카드는 스카이박스를 확보하기 위해 상당 금액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스카이박스는 현대카드 고객 혜택을 위한 용도는 아니다”라며 “야구팬 임직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카드사가 야구장 스카이박스 시즌권을 확보한 적은 없었던 가운데 이번 협업은 정태영 부회장과 정용진 부회장의 친분이 바탕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두 부회장은 모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발하게 이용하며 이를 통해 친분을 과시한 바 있다. 2021년에는 두 부회장의 성을 딴 ‘정든 라면’이 상품화되기도 했으며 현대카드의 첫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제휴사 역시 이마트였다.


현대카드는 3월 애플페이 서비스를 국내에 들여왔는데 도입 당시에는 스타벅스 등 신세계 계열사에서 애플페이 결제가 불가능했다. 현재 스타벅스와 이마트24에서는 가능하지만 이마트·신세계백화점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만큼 향후 사용처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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