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 수색·증산뉴타운의 증산5구역의 국민평형(전용면적 84㎡) 일반 분양가가 10억 원선에 잠정 책정됐다. 재개발 조합은 2028년 입주를 목표로 사업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25일 정비 업계에 따르면 증산4구역 재개발 조합은 최근 관리처분계획 인가 신청서를 구청에 제출했다. 조합은 이르면 올해 9월쯤 정비사업의 ‘9부 능선’으로 꼽히는 관리처분 인가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증산5구역은 2010년 12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뒤 2012년 3월 조합설립을 마쳤다. 이후 2013년 6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관리처분계획안을 보면 증산5구역은 재개발을 통해 총 1694가구의 새 아파트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일반 분양 물량은 387가구다. 나머지 1006가구는 조합원 물량, 292가구는 임대주택, 9가구는 보류지로 공급한다. 면적별 일반 분양 물량으로는 △전용면적 58㎡ 62가구 △전용 84㎡ 227가구 △전용 102㎡ 98가구 등으로, 전체의 84%가량이 중대형이다.
추정 분양가는 평(3.3㎡)당 평균 3054만 4500원이다. 전용 58㎡의 분양가는 최저 8억 4221만 원부터 최고 8억 4657만 원에 추산됐다. 전용 84㎡는 10억 3648만~10억 4003만 원, 전용 102㎡는 11억 4846만~11억 5368만 원이다. 구체적인 공급 물량과 분양가는 추후 달라질 수 있다.
이는 최근 이 일대의 신축 아파트 분양가와 비교해 다소 높은 금액이다. 지난달 분양한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의 전용 84㎡ 최고 분양가는 9억 9340만 원으로 10억 원을 넘지 않았다. 2020년 분양한 증산2구역 재개발 단지 ‘DMC센트럴자이’의 같은 면적 최고 분양가는 7억 3400만 원이었다.
증산5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사는 롯데건설이다. 조합 관계자는 “내년 2~3월 중 이주를 계획하고 있다”며 “2025년 철거·착공, 2028년 입주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