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가 아르헨티나에 2만 5000톤 규모의 염수 리튬 2단계 생산 공장을 짓기 시작했다. 포스코홀딩스는 2028년까지 아르헨티나 염수를 기반한 리튬 10만 톤 생산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는 28일(현지 시간)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에서 염수 리튬 2단계 상공정 공장의 착공식을 진행했다.

이날 착공한 염수 리튬 2단계 상공정은 리튬 연산 2만 5000톤 규모로 2025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총투자비는 약 1조 원 수준이며 포스코홀딩스의 100% 자회사인 포스코아르헨티나가 건설, 운영, 자금 조달 등을 맡는다.

포스코홀딩스는 염수 리튬 2단계 상공정에서 생산한 탄산리튬을 하공정에서 수산화리튬으로 전환해 2차전지 양극재용 소재로 공급할 예정이다. 염수 리튬 2단계 하공정은 앞서 13일 전라남도 율촌1산업단지에 착공했다.

앞서 포스코홀딩스는 리튬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2018년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를 인수하고 지난해부터 현지에 2만 5000톤 규모의 염수 리튬 1단계 상·하공정을 건설하고 있다. 올해 추가로 2만 5000톤 규모의 2단계 상·하공정도 연달아 착공하며 아르헨티나 염호 기반으로 전기차 120만 대를 만들 수 있는 양인 리튬 연산 5만 톤 생산 체제를 갖춰나가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향후 리튬 생산 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장해 2028년까지 아르헨티나 염호에서 연간 리튬 10만 톤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염수 리튬 2단계의 경우 상공정을 아르헨티나에, 하공정을 대한민국에 분리해 위치시킴으로써 포스코퓨처엠의 국내 양극재 공장 등에 리튬을 적시 공급하고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수혜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