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사진 제공=아모레퍼시픽
KB증권이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국내 면세 시장 부진 등으로 올해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7만 원에서 14만 원으로 내렸다.
박신애 연구원은 11일 “중국 소매 경기가 시장 기대보다 부진해 중국 소비 관련 종목에 대한 투자 심리가 크게 악화했다”며 “2분기 면세 매출은 37% 감소해 애초 예상치보다 크게 부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또 “e커머스 매출도 4개 분기 연속 감소하고 중국 법인도 53억 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 영업이익을 39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500억 원이 넘는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수준이었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 이후 국내 면세 시장 규모에 대한 기대치도 낮출 필요가 있다”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2100억 원으로 낮춰 잡았다. 이 역시 2600억 원이 넘던 기존 실적 추정치보다 적은 숫자였다.
박 연구원은 “주가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중국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하고 면세 매출이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