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지정 현장 심사…7개 항목 점검

17~21일 유네스코 평가 위원 참가
재지정 심사 대비 실시단 구성…예비 심사도 진행

연천군 한탄강 지질공원. 사진 제공=연천군

경기 연천군은 유네스코 심사위원 2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7월 17~21일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지정을 위한 현장 심사를 개최한다.


이번 심사는 한탄강 지질공원을 구성하는 경기도?강원도?연천군?포천시?철원군이 함께 진행하게 되며 관계 공무원뿐 아니라 국내 관련 전문가 등 15명이 참여한다. 현장 심사자는 징쯔싱(景之星) 중국 팡산(房山) 세계지질공원(북경) 부국장과 사리나(?日娜) 중국 알싸(阿拉善沙漠) 세계지질공원(내몽고)에서 지질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2명으로, 지난 5월 유네스코 세계질공원 위원회로부터 확정됐다.


그동안 재지정 심사를 위해 관계 지자체 담당 공무원 및 전문가들로 구성된 실사단을 구성, 올해 초부터 실행계획을 세우고 지난 6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예비 심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심사는 유네스코 지정당시 권고사항의 이행현황을 포함해 4년간의 세계지질공원 운영현황 등 7개 항목 88개의 세부사항에 대한 점검이 이뤄질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지질유산과 기타 유산들의 보전 및 관리 활동 △지질명소 교육 및 관광 프로그램 운영 △경제활동 △연구 △파트너쉽과의 지원 및 활동 상황 등이 포함된다.


17일 브리핑을 시작으로 18~20일 포천시, 철원군, 연천군에 대한 현장 심사에 이어 21일에는 연천 고랑포구 역사전시관에서 최종 토론 및 회의를 끝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한탄강 지질공원은 경기도 연천군과 포천시 그리고 강원도 철원의 지질명소 총 26개의 지질명소로 이뤄져 있으며, 지난 2020년 7월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바 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4년마다 재지정을 받아야 하며 이번 실사가 끝나면 오는 9월 모로코에서 열리는 제10차 세계지질공원 총회에서 재지정 권고안 심사가 이뤄지고, 2024년 5월 유네스코 집행위원회에서 재지정 결의를 통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연천군 관계자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서 세계적으로도 모범적인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실사는 물론 지질공원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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