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구 학장천의 물이 불어나면서 60대 시민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119 대원들이 12일 오전 수색을 벌이는 가운데 인근 주민들이 학장천을 안타까운 심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오후 7시 30분을 기해 부산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부산기상청은 16일까지 부산에 50∼150㎜의 많은 비가 쏟아지고,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가운데 시간당 30∼6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했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우산을 써도 제대로 비를 피하기 어려운 정도다.
기상청은 17일에도 비가 30∼80㎜ 더 내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안전사고 예방과 시설물 관리 등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부산시를 비롯한 지역 기초단체는 "15일 밤부터 돌풍, 낙뢰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천 산책로, 해안가 저지대, 급경사지 등 침수 및 붕괴 위험지에 접근을 삼가달라는 재난 문자를 잇달아 보냈다.
또 15일 오후 6시부터 낙동강 수위 상승으로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삼락생태공원, 화명생태공원의 진입이 차단됐다. 오후 11시부터 온천천과 수영강 강변 산책로 등의 출입도 통제될 예정이다.
정체전선의 북상으로 부산에서는 15일 새벽부터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그치고 같은 날 오후 늦게까지 소강상태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