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학생 치과주치의 사업·방학특강 장애인 보호자 교육 실시

노원구 제공

서울 노원구는 여름방학을 맞아 장애·비장애 아동들의 구강질환 예방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구강건강은 어릴 때부터 올바른 습관을 형성해 자연치아를 오랫동안 보존하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만 7세 전후로 영구치아가 처음 나오는 때는 충치 예방이 더욱 필요하다. 유치우식증을 앓고 방치하면 통증, 섭식장애 등을 일으킬 뿐 아니라, 영구치의 올바른 배열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구는 학기 중에는 진료받을 시간이 부족할 학생들을 위해 방학을 맞아 그들의 치아관리에 적극 개입, 다양한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초등학교 1학년과 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생 치과주치의’ 사업과 ‘장애인 치과진료’ 사업, ‘방학 특강-우리 아이 구강 관리’ 등이다.


학생 치과주치의 사업은 지역 내 치과 의사가 개인별 주치의가 돼 지속적이고 포괄적인 구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2년 서울시 사업 시범운영 구로 선정돼 초등학교 4학년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2021년에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대상을 초등학교 1학년 학생으로 확대, 현재까지 유일하게 지속 추진 중이다. 검진비를 지원해 구강검진 및 교육뿐만 아니라, 치아 홈메우기, 치석제거 등 예방진료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지역 내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1학년과 4학년 학생들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스마트폰 앱 ‘덴티아이’를 설치 후 가입, 치과의원을 선택해 방문하면 된다. 지난해 초등학교 1학년 약 2500명, 4학년 약 2700명이 진료를 받았다.


이와 함께 ‘장애인 치과진료’ 사업도 추진 중이다. 보건복지부의 2020-2021년 장애인 건강보건통계에 따르면 장애인 구강검진 수검률은 17.7%에 그치고, 장애인의 다빈도 질환 1순위는 치주질환이다.


구는 지체, 뇌병변, 지적, 자폐성 장애인을 대상으로 구강검진 및 치석제거, 치경부마모증치료 등 구강 예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매주 화?목요일 오후 1시~5시까지 월계보건지소 구강보건센터에서 예약제로 운영한다.


이외에도 여름방학 특강으로 구강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보호자 및 시각 장애를 가진 보호자를 대상으로 '우리 아이 구강 관리' 강의를 진행한다.


강의는 △8월3일 14시 서울시립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 △8월11일 10시 마들보건지소 △8월18일 10시30분 노원성장부모회에서 진행되며, 장애유형별 구강 특성에 따른 올바른 관리방법을 다룰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보호자는 월계보건지소 구강보건센터로 사전신청 해야 한다.


한편 구는 ‘찾아가는 장애인 구강건강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자기 구강관리 능력 향상을 목표로, 집중 칫솔질 및 소그룹 구강보건 교육을 진행한다. 지난해 복지관 36회, 중?고등학교 6개교 특수학급에 대해 17회 실습교육이 이뤄졌다. 교육 후 구강환경 관리능력 검사를 한 결과, 실제로 교육 회차를 거듭할수록 칫솔질 능력이 향상됐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아이들의 구강질환을 방치하면 영구치에 손상을 입을 수 있어 올바른 관리가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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