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바이오 본사 전경. 사진 제공=피노바이오
피노바이오가 셀트리온(068270)과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에 성공하면 해당 기술을 구매하기로 했다.
27일 피노바이오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2023년도 상용화기술개발사업 구매연계형 과제'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피노바이오는 향후 2년간 총 5억 원을 지원받아 차세대 ADC 제조에 최적화된 링커(Linker)를 개발할 예정이다. ADC 치료를 받은 환자에게 주로 나타나는 부작용인 간질성 폐질환(ILD)을 최소화할 수 있는 새로운 링커 기술이다.
상용화기술개발사업은 총 1119억 원 규모 예산으로 수요처가 확보된 기술 개발 기업을 지원해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과제 접수 단계부터 기술 개발 성공 시 수요 기업이 도입을 확약하는 구조다.
이 과제의 수요기업으로 셀트리온은 피노바이오로부터 해당 기술 개발이 완료되면 적정 가격에 기술을 구매하겠다는 협약을 체결했다. 2022년부터 양사는 ADC 공동연구를 이어온 바 있다. 셀트리온은 본 과제의 협약에 따라 링커 기술 개발에 필요한 현물도 일정 금액 출자한다.
정두영 피노바이오 대표는 “본 과제 선정을 통해 당사 ADC 약물의 우수성뿐 아니라 링커 기술의 차별성까지 입증할 기회”라며 “ADC 각 구성요소들의 디자인과 합성, 평가까지 ADC 개발 프로세스를 두루 경험한 당사의 우수한 연구진들과 함께 성공적으로 과제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