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시멘트의 전용선이 제주시 제주항에서 시멘트를 하역하고 있다. 사진 제공=삼표시멘트
삼표시멘트(038500)가 제주시 제주항에 시멘트 해상운송을 위한 전용선을 투입한다고 27일 밝혔다. 하역 과정에서 생기는 먼지를 원천 차단하고, 기상 여건과 관계없이 하역이 가능해 지역 시멘트 수급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전용선으로 하역하면 일반화물선과 달리 밀폐된 화물창고에서 하역기를 통해 제품 운반 차량인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로 시멘트가 바로 옮겨져 분진이 날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또 밀폐형 하역 설비 도입으로 기상 변수와 관계없이 시멘트를 안정적으로 하역해 공급할 수도 있게 됐다. 아울러 최소한의 인원으로 하역 및 짐 싣기가 가능해 소요 시간도 단축할 수 있어 BCT 차량 대기에 따른 부두 혼잡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체제 강화를 위해 이번에 시멘트 전용선 렌트와 설비 구축에 총 40억 원을 투입했다”며 "제주 지역의 시멘트 수요 증가에 대비해 지속해서 물류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