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표예림씨의 사건 가해자인 군무원이 군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는 '학폭 피해자 표예림에게 기적이 일어났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표예림씨 학교 폭력 사건과 관련 근황을 전했다.

카라큘라는 "이게 원래 11년 전 있었던 일이라 증거 불충분으로 검찰에 넘어가지도 않았는데 송치까지 됐다"며 "현재 군무원인 A씨와 또 다른 가해자 B씨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표 씨는 앞서 이들을 고소했지만 상해에 대한 증거불충분으로 사건이 불송치됐었다.

이에 김강산 디스커버리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과거 A씨가 표 씨를 폭행하며 사용한 걸로 알려진 철제 테두리가 있는 다이어리를 제작, 사과를 내리치는 실험 영상을 찍어 증거로 제출했다. 군 수사부에서도 최면 수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군 수사당국에서 해당 사건을 군검찰로 송치하게 된 것이다.

김 변호사는 "직접 다이어리를 제작해 모의실험을 했다. 상처가 생기면 간접증거만으로도 상해가 증명된다. 거기에 군 당국에서도 관심을 갖고 최면수사까지 했다. 그래서 군검찰로 송치가 됐고 검사 판단에 따라 재판에 넘겨질 것 같다. 집행유예가 나오면 민형사상 손해배상도 신청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변호사들은 "법원의 유죄 판결이 나기 전까지는 무죄"라는 내용을 덧붙였다.

A씨의 검찰 송치 소식을 들은 표예림씨는 "감사하다"며, 가해자로 지목한 이들에게는 "연락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표예림씨 학폭 사건은 그가 지난 3월 2일 MBC '실화탐사대'에 직접 출연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12년 동안 학교폭력을 당해왔다"고 주장하며 알려졌다.

당시 방송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은 표씨의 연락에 "요즘 나오는 드라마(더 글로리) 보고 그러는 거냐. 네가 표혜교냐", "남의 인생에 침범하지 말라" 등의 태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