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고용률 역대 최고…무역수지 9개월 연속 흑자

실업률 2015년 이후 최저 기록
외국인 노동자 종합지원계획 추진

무역수지 19억8000만 달러.


경남도가 올해 각종 경제지표에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며 남부 지역 거점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조선과 방산, 우주항공, 자동차·부품 등 미래 산업에 대한 투자를 집중적으로 단행한 것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경남도는 지난 6월 기준 고용률은 63.5%로 통계조사 이후 최고치를, 실업률은 2.8%로 2015년 이후 최저치를 각각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6월 무역수지도 19억 8000만 달러로 지난해 10월부터 9개월 연속 흑자를 지속하고 있다. 소비자물가는 6월 2.4% 상승류를 기록해 지난 2021년 9월 이후 처음으로 2%대에 진입해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조선, 방산, 원자력, 자동차·부품 등 도내 주력 산업의 전반적인 상승 국면과 함께 도의 일자리 창출, 산업·금융 지원, 기업애로 해소 노력 등이 기여한 것으로 도는 평가하고 있다. 앞서 고용노동부의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사업’과 행정안전부의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등 중앙정부 일자리 예산 공모사업에서 국비를 대거 확보해 상반기에만 신규 일자리 5200여개를 창출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역대 최대 규모의 자금도 지원했다.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지난해보다 1000억 원 증액한 1조 1000억 원으로 확대했고, 취약계층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2000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중소기업 고금리 부담 완화를 위한 2차보전금 지원 확대, 기업애로해소전담팀 운영, 전통시장 디지털 전환사업과 환경 개선 등에 힘을 쏟았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주력 산업에 대한 인력 지원 정책을 펼쳐 안정적인 고용률과 실업률을 유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반기 들어 산업 수요에 맞는 인력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전담조직인 ‘산업인력총괄’을 경제인력과에 신설하고, 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청년층 장기 재직과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 완화 등을 위한 다양한 공제사업을 추진한다.


또 기존 제조업 이외에도 정보통신기술(ICT), 소프트웨어(SW), 문화콘텐츠, 디자인 등 청년층이 선호하는 비제조업 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비제조업 분야에 금융과 기업성장 프로그램, 인력양성 지원 등의 정책을 펼치고, 하반기부터 300억 원 규모의 비제조업 특별자금을 신설한 후 내년에는 자금 규모를 2000억 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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