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잼버리 행사의 식음 서비스 후원사인 아워홈이 얼음과 과일, 아이스크림 공급을 늘리는 등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현재 잼버리가 진행 중인 전라북도 부안군 새만금 일대는 낮 최고 기온이 35도를 웃돌고, 폭염 경보가 발효되는 등 극심한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아워홈은 식재를 추가로 공급하고, 얼음 및 냉수, 과일, 아이스크림 등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또 물웅덩이 등으로 식자재 보관이 용이하지 않은 지역에 원활한 식사 공급을 위해 보완 대책을 마련한다.
아워홈은 우선 참가자인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공급되는 식재 품목을 폭염 상황에 맞춰 조정한다.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류를 대폭 늘리고 단백질과 수분 보충을 위해 식단 구성을 조정할 계획이다. 또 잼버리 조직위원회가 요청했던 1인당 식재 분량도 양을 늘린다. 아워홈은 정부의 추가 대책으로 구성 가능한 식재가 유연해졌다고 설명했다.
아워홈은 이와 함께 식재 보관과 운반이 원활하도록 냉장 컨테이너 가동 확대와 지게차 투입도 요청했다. 아워홈에 따르면 행사장 내 인프라 부족 등으로 전력 공급이 지연되면서 일부 식재 보관 컨테이너가 제대로 된 작동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아워홈은 다른 지역의 물류 거점에서 식자재를 보관한 후 필요할 때마다 차량으로 식자재를 공급해왔다.
잼버리가 열리는 야영장은 새만금 매립 당시부터 농어촌 용지로 지정된 곳이어서 물 빠짐이 용이하지 않았다. 바닷가와 인접해 있지만, 한낮 동안 데워진 열기로 밤에도 열대야가 나타나는 일이 잦아 야영 활동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왔다. 행사 초기부터 차량 바퀴가 수로에 빠지는 등 식재 운반에 차질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아워홈은 행사 전 지속된 우천으로 유실된 도로에 대한 추가 공사를 협의 중이다. 또 배식대를 늘려 운영요원들의 야외 대기 시간을 줄인다. 대기줄에 그늘막을 설치하고, 얼음물을 지급하는 등의 방안도 검토 중이다.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은 행사 기간 현장에 상주하며 물류센터, 식당, 상황실 등에서 행사 지원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 부회장은 “연일 지속되는 폭염에 참가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추가 지원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남은 잼버리 기간도 조직위와 긴밀하게 협력하여 안전한 잼버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