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상암에서 열리는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K팝 콘서트 이후 각국 스카우트단 소속 성인 인솔자 수천 명이 시내 관광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경찰이 순찰을 강화한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경비국은 이날 콘서트 이후 각국 스카우트단을 인솔하는 7000여 명이 서울 홍대와 이태원, 강남역 등에서 시내 관광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경찰청은 경찰 기동대 3개 부대를 투입해 특별예방활동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각 지점마다 1개 기동대를 배치한다.
당초 각국 스카우트단은 콘서트 이후 숙소로 복귀해 출국 준비를 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부 한국 스카우트단 소속 인사가 외국 인솔자들에게 클럽 등 시내 관광을 제안하면서 일정이 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청소년인 스카우트 대원들은 콘서트 직후 교통 경찰의 에스코트를 받아 숙소로 복귀하지만 각국 인솔자들은 서울에 남아 관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경찰·군·소방 등 유관 기관을 총동원해 K팝 콘서트 안전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이날 행사장 인파 관리를 위해 경찰관 기동대 43개 부대(2500여명)를 투입한다. 행사가 야간에 끝난다는 점을 고려해 방송 조명차 11대도 배치해 안전 관리에 대비 중이다. 또 외국어 능통자 70명도 동원해 외국인 사건·사고 등 돌발 상황에 대비한다.
아울러 교통경찰 412명과 순찰차 30대 등을 배치해 행사장 주변 교통 통제와 승·하차 구간 교통 관리를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