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범석 루닛 대표. 김병준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328130)이 상반기 최대 실적을 써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루닛의 연결기준 상반기 매출은 16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매출 139억 원 보다 큰 수치로 전년 동기 대비 200% 이상 늘었다. 2분기 매출은 5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루닛의 해외 매출이 크게 늘었다. 올 상반기 해외 매출은 141억 원으로 집계되며 전체 매출의 85.8%를 차지했다. 국내 매출은 23억 원 규모다.
AI 영상진단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도입 의료기관은 전 세계 2000곳을 돌파했다. 회사 측은 아시아와 중동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힘써왔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기업과 협업을 통해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도 수익을 올렸다. 클리아 랩을 통한 데이터 분석 서비스도 처음으로 매출을 내며 의미있는 성과를 얻었다고 한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하반기에는 추진 중인 ‘기업 정부 간 거래(B2G)’ 사업과 한국, 일본에서 건강보험 적용 등 정책적 지원에 힘 입어 더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