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오는 10월 영종대교 통행료 변동을 앞두고 주민 설명회를 연다.
16일 인천시에 따르면 10월 1일부터 영종대교 통행료는 상부도로가 6600원에서 3200원으로, 하부도로는 3200원에서 1900원으로 인하된다.
아울러 북도면·영종동·영종1동·운서동·용유동 등 영종도와 인근 섬 주민은 통행료 전면 무료 혜택을 받게 된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2월 경제 여건 변화와 공공기관 재무 여건 등을 고려해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방안을 마련했다.
인천시는 또 섬 주민들이 육지로 이동할 때 이들 교량 외에 다른 대안도로가 없는 점을 고려해, 자체 예산을 추가해 섬 주민 통행료 전면 무료 방안을 마련했다.
인천과 영종도를 연결하는 또다른 교량인 인천대교의 통행료는 2025년 말 5500원에서 2000원으로 인하된다.
이들 조치가 완료되면 영종도와 인근 섬 주민은 가구당 하루 한 차례 영종대교나 인천대교 중 한 교량의 왕복통행료를 내지 않고 이용할 수 있다. 경차는 가구당 1대에 한해 추가로 무료 왕복통행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영종대교·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후에는 연간 183억원(영종대교 97억원·인천대교 86억원)으로 주민 통행료 전액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통행료 변동을 앞두고 인천시가 마련한 주민설명회는 오는 21일 오후 2시 인천 중구청 제2청사에서 열린다.
최점수 인천시 도로과장은 “이번 주민설명회에서는 가 전국 최초로 구축한 지역주민 감면 하이패스 시스템과 통행료 지원카드 등록시스템 사용법 등도 소개될 예정”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