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의 리사이클 섬유 ‘리젠’이 적용된 방진복. 사진제공=효성
효성티앤씨(298020)의 리사이클 섬유 '리젠'으로 만든 방진복이 삼성전자가 미국에 새로 짓는 반도체 공장에서 사용된다.
효성티앤씨는 미국 텍사스주의 삼성전자 테일러 반도체 공장에 리젠으로 만든 방진복과 방진모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효성티앤씨가 수거한 페트병으로 리젠 섬유를 만들면, 산업용 의류 제조 전문기업인 케이엠(KM)이 이를 방진복으로 만들어 삼성전자에 공급한다. 리젠은 세계 최초로 글로벌 리사이클 표준 인증(GRS)을 획득한 페트병 리사이클 섬유다.
효성티앤씨는 이번 테일러 공장 방진복 제작을 위해 약 30만 개의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했다. 이는 소나무 1300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과 동일한 수준의 탄소 저감 효과가 있다고 효성티앤씨는 설명했다.
효성티앤씨는 앞서 지난 3월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 공장에도 리젠으로 만든 방진복을 적용한 바 있다. 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는 “패션 의류는 물론 산업용 의류에 리젠 적용을 확대해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친환경 경영을 실현해 나가는 데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