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비에이치아이(083650)가 청정수소 사업과 관련해 차세대 연료전지로 주목받고 있는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발전 시스템 실증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국책 과제로 진행 중인 SOFC 발전 시스템 프로젝트는 1차적으로 ‘스마트팜’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비에이치아이는 ‘스마트팜 혁신밸리 실증단지’를 대상으로 농림축산식품부, 스마트팜연구개발사업단(KoSFarm)과 함께 ‘탄소연료전지 기반 초고효율 열병합발전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비에이치아이는 차세대 연료전지로 주목받고 있는 SOFC를 활용해 ‘초고효율 열병합 발전 시스템’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KoSFarm과 함께 범부처 차원에서 406억원에 달하는 48개과제가 진행된 ‘스마트팜 다부처 패키지 혁신 기술 개발’ 사업이 진행됐으며 비에이치아이도 해당 사업에 참여했다. 비에이치아이를 포함해 참여한 기업과 기관 수는 286개에 달한다.
비에이치아이는 프로토타입의 5kW급 SOFC 시스템을 개발해 자체 성능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발전효율 55%, 종합효율 92%를 기록했다. 발전효율 55%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미국 기업들이 기록한 59%에 근접한 수치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비에이치아이는 올해 12월까지 이번 실증과제를 마무리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청정수소 기반 연료전지를 활용한 스마트팜 발전 시스템 개발의 사업화 및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비에이치아이 관계자는 “SOFC는 원전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고체산화물수전해(SOEC)’ 기술의 근간이 되는 기술로, SOFC는 수소와 산소를 소비해 물과 전기를 생산하는 반면, SOEC는 수증기를 전기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차세대 기술로 적은 에너지로도 수소 생산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며 “SOEC는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원자력 발전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마트팜 실증적용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국가에서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스마트팜 산업 성장이 한 층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스마트팜은 기후 및 환경적 요인에 구애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식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가 있으며 스마트팜을 넘어 친환경 에너지 발전 기술과 해당 기술을 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실증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yk@s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