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우리금융 전경. 사진제공=우리금융
우리금융지주(316140)가 우리종합금융과 우리벤처파트너스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업계에서는 향후 추가 인수합병(M&A)을 위한 발판 다지기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금융은 28일 계열사인 우리종금과 우리벤처 지분 100%를 확보하고 완전 자회사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우리종금과 우리벤처는 이날 상장폐지됐고 우리금융 신주가 상장됐다. 우리금융은 우리종금과 우리벤처의 지분을 각각 58.7%, 55.54% 갖고 있었는데 나머지 주주들에게 우리금융 신주를 발행해 제공하고 이들이 보유한 종금과 벤처 지분을 넘겨받았다. 교환 비율은 우리종금 1대0.0624, 우리벤처 1대0.2234다. 이날 상장된 신주는 약 3247만 주로 우리금융 총발행주식 수의 4.46% 수준이다.
우리금융은 4대 금융지주 가운데 보통주비율(CET1)이 가장 낮은데 이 과정에서 자본을 늘리는 효과를 얻었다.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 확대와 연결 순이익 증가도 기대할 수 있다. 향후 비은행 M&A를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말이 흘러나오는 배경이다. 현재 우리금융은 증권사와 보험사 인수를 염두에 두고 여러 매물을 찾아보고 있다. 국내 4대 금융지주 중 증권사와 보험사가 없는 곳은 우리금융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