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섭 KT 대표이사가 30일 경기 성남 KT 분당사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직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제공=KT
NH투자증권(005940)이 KT(030200)의 주가가 김영섭 새 대표 선임으로 경영 공백을 해소해 곧 정상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영 공백기가 지속되면서 회사의 정책 방향 부재와 경영 활동 위축 등이 나타나 주가가 하락했다”며 “이와 관련한 우려는 일단 일단락됐다”고 분석했다. 앞서 KT는 지난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새 대표이사로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을 선임했다. 지난 3월 28일 구현모 전 대표가 일신상 사유로 대표이사직 사퇴 의사를 밝힌 지 5개월여 만이다.
안 연구원은 “김 대표는 LG유플러스의 최고재무책임자(CFO), LG CNS의 최고경영자(CEO) 등을 역임했기에 통신 산업을 포함한 정보통신기술(ICT) 전반적인 영역의 경험이 풍부하고 KT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며 “이른 시일 내에 회사 정상화와 성장의 발판을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KT는 과거 안정적인 통신 사업의 실적을 기반으로 비통신 사업까지 함께 성장하면서 지난해 주가가 3만 9150원까지 올랐다가 하반기 CEO 문제로 2만 9000원까지 하락했다”며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주가 반등을 기대한다. 새 CEO의 비전과 전략이 공개되면 시장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KT에 대한 목표주가를 4만 2000원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