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예비역 전국연대가 9월 23일 서울 전쟁기념관 앞에서 고 채 상병 사건의 진상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병대 예비역 전국연대는 8일 경북 포항시 해병대 1사단 서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예천 수해복구 작전 지휘 책임자인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은 즉시 퇴진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한 입으로 두말하고 책임을 회피하며 해병대답지 못한 지휘관의 영(令)은 설 수 없다"며 "해병대 1사단을 혼란 속에 가두지 말고, 해병대답게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이어 "지난 7월 19일 예천 수해 복구 당시 지휘관들의 작전 지휘 실패로 채 해병이 순직했으며, 생존 장병 4명이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며 "작전 지휘 총책임자이자 많은 작전 지시를 하달한 1사단장이 퇴진해야 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들은 채 해병 순직의 철저한 진상 규명과 수사 외압 주체에 대한 엄중한 처벌, 박정훈 대령의 즉각적인 업무 복귀 등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