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8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 연합뉴스
정부와 국민의힘, 대통령실은 의대 정원 확대 문제를 신중하게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당정은 15일 오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협의회를 열어 의료 서비스 접근성 제고 방안 등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개략적인 상황을 공유하고 구체적인 의대 정원 확대 규모를 다루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대통령실도 의대 정원을 1000명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며 거리를 뒀다. 한 고위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1000명 증원 지시를 내렸다거나 오는 19일 의대 정원 확대 방안을 직접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을 담은 보도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국내 의대 정원은 2006년 이후 3000여명 수준으로 고정돼 있다.
애초 6시 시작할 예정이었던 이날 당정 협의회는 국민의힘 의원총회가 오후 4시부터 4시간 넘게 이어지면서 오후 9시경 열렸고 약 30분간 비공개로 진행됐다.
당에서는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진복 정무수석, 안상훈 사회수석 등이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