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유통 플랫폼 발전 가능성 확인" BPAM 성황리 폐막

시민 축제형 공연예술 유통플랫폼 행사 첫 개최
33개국 공연산업 관계자 참여…관람객 1만8000명
국내 유일무이한 혁신적 시도…8개국 초청 제안 받아

공연예술유통 시민축제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 BPAM)이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부산시민회관 등에서 열렸다. 사진제공=부산시


올해 처음 선보인 시민 축제형 공연예술 유통플랫폼인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BPAM)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7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 간 부산시민회관을 중심으로 시내 전역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국내·외 공연산업 관계자 130명을 비롯해 예술단체 회원과 시민 등 모두 1만 8000명이 참여했다. 행사 기간에 선보인 공연 작품은 무용·음악·연극·마술·코미디·거리예술 등 92개에 달한다.


시 관계자는 “예술산업 관계자에게는 유통의 기회를, 시민들에게는 공연축제의 즐거움을 선사했다”며 “공연작품의 유통 플랫폼으로서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설명했다.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국내·외 공연예술산업체와 예술가, 예술단체 간 76회의 간담회가 이뤄졌다. 그 결과 개막 작품 ‘볼레로’(한국예술종합학교), 부산 작품 ‘컨테이너’(따뜻한사람) 등 다수 작품이 영국·캐나다·독일·미국·헝가리·루마니아·리투아니아·인도네시아 등 8개국으로부터 국가별 대표 초청공연을 제안받는 구체적인 성과를 거뒀다.


전세계 공연산업체 대표 인사 150여 명이 참석한 ‘BPAM 토크’에서는 글로벌 공연예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관게망 구축 필요성 등을 논의하며 공연유통 협력체 결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전세계 공연산업 관계자가 해마다 BPAM에 참석해 정례적인 만남을 갖는 데에도 의견을 모았다.


공연 홍보와 자료제공을 위해 운영된 BPAM 부스에는 이틀간 900여 명의 공연산업관계자 등이 찾아 다양한 공연콘텐츠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이 지속적인 공연예술 유통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하고, 시민들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국내 최대의 공연 축제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