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낡고 노후된 신월7동 주민센터를 34년 만에 신청사(지양로14길 17)로 이전하고 오는 6일부터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기존 청사는 34년 전 건립돼 건물이 노후화되고 협소하다. 또한 주차공간도 부족해 구민들의 신청사 건립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구는 2019년부터 189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옛 구름다리공영주차장 부지를 대상으로 복합청사 건립공사에 착수해 지난 달 준공을 마쳤다.
신월7동 신청사는 연면적 5,295㎡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다. 기존 행정사무 위주의 대민서비스 공간에 ‘복합화’라는 확장개념을 도입해 행정·문화·복지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며 연 8만여 명의 구민이 신청사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청사 1층에는 사회적 약자의 편의를 배려한 동 주민센터 민원실과 어린이집이 있다. 2층에는 주민의 문화생활 향유 및 소통을 위한 자치회관프로그램실과 회의실, 대강당이 마련됐다. 3층에는 양천구 모든 동의 주민등록별 카드를 보관하는 동 통합기록관과 다목적홀, 동대본부가 자리한다. 4층에는 신월종합사회복지관의 어르신복지센터가 이전·개관해 어르신들의 취미 생활과 건강 증진을 돕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하 1~2층에는 인근 주택가의 고질적인 주차난을 해소에 도움을 줄 공영주차장 47면이 조성됐다.
개청식은 이달 15일에 열리며, 이기재 양천구청장과 국회의원, 시·구의원 등 내빈과 주민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한다. 시설별 라운딩을 비롯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소통의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구민 여러분의 관심과 애정 속에 추진해 온 신월7동 신청사 건립이 마침내 뜻깊은 결실을 맺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새로운 청사에서 힘차게 시작하는 신월7동 주민센터가 신뢰받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열린 소통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