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26일 서울 숭례문∼광화문 일대에서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 기념 시가행진이 진행되는 모습. 연합뉴스
국방부가 내년에도 국군의날 행사에 시가행진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9일 국방부가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실에 제출한 2024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도 국군의날 행사를 위한 예산 소요로는 120억원이 책정됐다. 올해(101억9000만 원)보다 약 18억1000만 원 늘었다. 시가행진이 없었던 작년 예산이 79억8000만 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내년에도 시가행진을 진행한다는 게 국방부 방침인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올해 2013년 이후 10년 만에 국군의날 시가행진을 한 바 있다. 내년도 시가행진을 진행하면 2년 연속 개최로 이례적이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내년 시가행진이 진행되는지 묻자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순 없다”면서도 “국민의 안보 불안 해소와 대군 신뢰 제고, 국군의 사기 고양, 방산 수출 진흥 차원에서 내년도 국군의날 행사를 기획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