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에 하이트진로(000080)와 오비맥주가 함박웃음을 지었다. LG트윈스의 승리 투수 ‘케이시 켈리’ 덕분에 ‘펀(Fun)’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어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트윈스는 지난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KT위즈에 6대 2로 승리하며 29년 만에 우승했다. 이 경기에서 투수 켈리는 KT타선을 최소 실점으로 봉쇄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경기 직후 케이시 켈리를 비롯한 LG트윈스는 샴페인’과 함께 하이트진로의 맥주 ‘켈리’ 페트병을 수 십 병 뿌리며 승리를 만끽했다. 이름이 같다는 이유에서였다.
이 장면에 LG트윈스 팬들은 오비맥주의 한맥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서 ‘소환’하며 우승을 만끽했다. 투수 켈리는 오비맥주가 지난 6월 ‘펀’한 콘텐츠를 위해 ‘한맥’ 홍보 모델로 발탁했기 때문이었다. 오비맥주는 경쟁사인 하이트진로가 신제품으로 내놓은 켈리에 대한 맞대응 작전으로 ‘켈리도 인정하는 한맥’이라는 광고 문구를 내세워 제품을 홍보했다. 업계 관계자는 “투수 켈리가 켈리 맥주를 뿌리며 팬들에게 재밌는 경험을 남겼다”며 “켈리가 퇴출 대상에서 가을 영웅으로 탈바꿈하며 맥주 ‘한맥’도 다시 바이럴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국시리즈 결승전 당일 편의점 업계도 야구 효과를 톡톡히 봤다. 맥주 매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편의점 업계가 결승전 당일 서울 잠실 구장 인근 점포 편의점 매출을 집계한 결과 GS25는 77% 늘었고, CU는 58%, 세븐일레븐(700%), 이마트(139480)24(55%)등 일제히 상승했다.
한편 LG트윈스 공식 후원사 프로스펙스는 한국시리즈 우승을 기념해 기획행사를 시작했다. 오는 27일까지 프로스펙스는 의류는 30%, 신발과 용품은 20%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