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원투의 멤버 오창훈이 지난 2018년 '투유 프로젝트- 슈가맨2'에 출연했던 모습. JTBC 방송화면 캡처
그룹 원투의 멤버 오창훈이 암 투병 중 끝내 눈을 감았다. 향년 47세.
14일 스포츠월드는 오씨가 이날 강북삼성병원에서 오전 6시30분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고인은 대장암 4기와 신경내분비암 투병 중이었으며 최근까지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원투 동료 송호범은 "항암 치료를 8차까지 진행하면서 경과가 좋았다, 그런데 다른 곳으로 전이가 돼 급속도로 퍼지면서 건강이 안 좋아졌다"라고 뉴스1에 전했다.
고인의 빈소는 순천향대학병원장례식장 7호실에 마련될 예정이다. 발인은 16일 오전 10시이며 장지는 성남화장장이다.
1976년생인 오씨는 지난 2003년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송씨와 그룹 원투를 결성해 데뷔했다. 원투의 대표곡으로는 ‘자 엉덩이’, ‘쿵짝’, ‘못된 여자’, ‘별이 빛나는 밤에’ 등이 있다. 이중 '별이 빛나는 밤에'는 공개되자마자 엠넷 실시간 차트 1위에 오르며 인기를 누렸다.
원투는 2010년 싱글 '베리 굿' 이후 팀 해체 없이 음악 활동을 잠시 중단하고 개별 활동을 이어갔다.
오씨는 2019년 프로듀싱팀 에이텐션(A10tion)을 만들어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 OST 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또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수리남'에 깜짝 등장해 이목을 모으기도 했다.
2019년 9월에는 2년간 교제한 13살 연하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결혼해 가정을 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