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난 가출 청소년 위해…'찾아가는 거리상담' 진행

여가부·지자체 등 436개 기관 1500여명 참여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오른쪽)이 지난해 11월 18일 서울 강동구 천호동 로데오 거리 근처 '찾아가는 거리 상담' 현장 즉석 사진 부스에서 청소년이 이용할 수 있는 상담 서비스를 홍보하고 있다. 여성가족부 제공

여성가족부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계기로 22일까지 서울과 인천, 대구 등 전국 청소년 밀집 지역에서 가정 밖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찾아가는 거리상담’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소년 가출을 예방하고, 가정 밖 청소년을 직접 만나 위기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16개 시도 91개 지역에서 실시되며 청소년 쉼터, 지방자치단체,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등 436개 기관 관계자 1579여명이 참여한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수능 다음날인 17일 서울 노원구 노원역에서 일일 상담사로 나서 전문 상담사와 함께 가정 밖 청소년 고민을 듣고, 이들에게 관련 복지 서비스를 안내할 예정이다.


이어 청소년과 고민을 나누는 ‘걱정인형 만들기’ 등 체험 행사를 운영하고, 거리 배회 청소년 발굴을 위한 순찰 활동도 진행한다.


여가부는 가정 밖 청소년 보호를 위해 청소년쉼터 등 기반 시설을 늘리고, 퇴소한 후에도 가정의 보호를 받기 어려운 청소년의 자립을 도울 계획이다.


김 장관은 “가정 밖 청소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지역사회의 관심을 높여 이들이 안정적으로 보호받고 자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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