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0.6%로 속보치(0.6%)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예상한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 1.4%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5일 한은은 3분기 실질 GDP(잠정치)가 전기 대비 0.6% 성장했다고 밝혔다. 속보치 추계 당시 이용하지 못했던 9월 일부 실적 자료를 반영한 결과 건설투자가 0.2%포인트, 수출 0.1%포인트, 수입 0.3%포인트 등이 하향 조정됐다. 다만 정부 소비와 설비투자가 각각 0.2%포인트, 0.5%포인트 상향 수정되면서 이를 만회했다.

제조업은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를 중심으로 전기 대비 1.4% 증가했다. 건설업은 건물건설, 토목건설 등이 늘면서 2.3% 성장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등이 줄었으나 문화 및 기타 서비스업이 늘면서 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전기 대비 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13조 7000억 원에서 4조 8000억 원으로 줄면서 명목 GDP 성장률 2.2% 하회했다. 실질 국민총소득증가율은 1.6%로 실질 성장률 0.6%를 웃돌았다. 교역조건이 개선되면서 실질무역손실이 축소된 결과다.

올해 3분기 총저축률은 32.9%로 최종소비지출 증가율(1.3%)이 국민총처분가능소득 증가율(0.4%)을 웃돌면서 전기 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 국내총투자율은 32.2%에서 31.3%로 총자본형성이 감소해 전기 대비 1.0%포인트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