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부산지역 기업이 챗GPT와 같은 생성형AI에 대한 업무활용 또는 도입 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업 기밀이나 정보 유출 등에 대한 우려에서다.

6일 부산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챗 GPT 인식 및 활용 실태 조사’ 결과를 보면 지역 기업 임원들은 쳇GPT의 기업현장의 실무 활용과 도입에 대체로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기업 임원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챗GPT를 이용해본 응답자는 56.3%로, 없다(43.7%) 보다는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업무상 활용은 25%에 그쳤다. 나머지 75%는 개인적 용도로 사용했다고 답했다.

챗GPT의 업무활용 허용 여부에 대해서도 52.1%가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허용(47.9%)에 비해 다소 높은 수치다. 이는 챗GPT 허용에 따른 영업 기밀이나 정보 유출, 데이터 신뢰성에 대한 불확실성 등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도입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챗GPT에 대한 교육이나 유료서비스 도입에 대해서도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챗GPT 활용을 위한 교육 계획에 69.0%가 없다고 응답했다. 챗GPT 유료버전이나 업그레이드 된 AI서비스 도입 의향을 묻는 질문에도 67.6%가 없다고 했다.

기업경영 및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인가에 대해서도 부정적 시각을 보였다. ‘잘 모르겠다’(46.5%)와 ‘아니다’(9.9%)가 긍정의견인 ‘그렇다(43.7%)’ 보다 높게 집계되면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용경험이 있는 응답자중 55%는 만족을 표했고 도출된 결과에 대해서는 검증을 전제로 대체로 신뢰한다는 응답이 84.5%에 달할 정도로 높게 나왔다. 장기적 관점에서는 생성형 AI에 대한 기업실무 도입이 점쳐지는 대목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이 기업의 신규채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3.2%가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측해 신규채용 감소(19.7%)에 비해 압도적인 응답비중을 차지했다.

부산상의 기업동향분석센터 관계자는 “생성형 AI기술의 발전이 가속화 될수록 산업 생태계 전반에 미치는 파급력도 커지는 만큼 지역기업들도 빠르게 대응해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