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선수들이 9일 프로축구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부산 아이파크전에서 5대2로 승리하며 K리그 1 잔류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축구 수원FC와 강원FC가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각각 2부 팀 부산 아이파크와 김포FC를 제압하고 1부 생존에 성공했다.
수원FC는 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3 승강 PO 2차전 홈 경기에서 전·후반 90분을 2대1로 앞섰다.
수원FC는 6일 치러진 승강 PO 1차전에서 1대2로 역전패해 강등 위기에 몰렸었다. 이날도 전반 한 골을 더 내주며 끌려다니다녔지만 후반 막바지 2골에 힘입어 1,2차전 합계 3대3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연장전에서 3대1로 승리한 수원FC는 1,2차전 합계 6대4로 1부 잔류를 결정지었다.
반면 부산은 4년 만의 1부 복귀 기회를 눈앞에서 놓쳤다. 2020년 K리그1 최하위인 12위에 그쳐 2부로 밀려났던 부산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2위로 승강 PO에 올랐다. 그러나 절호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승격이 좌절됐다.
강원은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가브리엘의 멀티 골을 앞세워 김포를 2대1로 꺾고 1부 잔류에 성공했다. K리그1 10위로 승강 PO에 몰렸던 강원은 K리그2 진입 2년 만에 1부 승격의 기회를 잡은 김포를 상대로 1차전에서 0대0으로 비겼다. 2차전 승리로 합계 2대1을 만든 강원은 내년에도 1부 리그에서 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