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특성 반영된 '전라남도교육과정' 교육공동체와 공유

전남도교육청, 공청회서 운영 방안 논의
"교육의 본질, 학생 중심 교육과정 최선"

지난 11일 전라남도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 합동강의실에서 열린 ‘전라남도교육과정 공청회’에서 제안과 토론의 장이 마련됐다. 사진 제공=전남도교육청

전남도교육청이 지역 특성을 반영해 개발된 ‘전라남도교육과정’의 내년 학교급별 순차 적용을 앞두고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12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전라남도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 합동강의실에서 ‘전라남도교육과정 공청회’를 열고, 교육공동체의 자율성에 기반한 학교급별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전라남도교육과정은 국가교육과정을 기준으로 지역의 특수성과 학생의 교육적 필요를 반영해 전남교육청이 올해 3월부터 개발하고 있는 교육과정이다. 교원과 전문직원으로 구성된 지역교육과정 개발위원 136명은 학생 주도성․학교 자율성·교사 전문성 강화에 초점을 두고 워크숍·정책연구소 현장 의견 수렴·설문조사 및 분석 등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라남도교육과정에는 학교급별 공통부문으로 전라남도교육의 방향 및 교육의 특징, 핵심역량 기반 필수 내용, 교육과정 설계와 운영, 교육과정의 중점, 시·도 교육감 위임 사항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


교육가족 150여 명이 참석한 이번 공청회는 신경희 전남대학교 교육학과 교수의 주재로 전라남도 교육과정 유·초·중·고·특수교육 내용 실무팀 발표, 사전 선정 발표자 지정 토론, 공청회 참석자 제안과 토론이 이어졌다.


전라남도교육과정은 2022개정 교육과정 도입 시기에 맞춰 유치원·초등학교․특수교육은 2024년 3월부터, 중·고등학교는 2025년 3월부터 연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전남교육청은 향후 학교급별 소위원회 및 전라남도교육과정위원회를 거쳐 2024년 1월 유치원, 초등학교, 특수교육의 교육과정을, 2024년 5월 중학교, 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을 최종 고시할 계획이다.


이지현 전남도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2022 개정 교육과정 내용에 따라 전라남도교육의 특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며 “앞으로도 교육공동체와 지속적으로 공유해 교육의 본질과 학생 중심 교육과정이 깊이 뿌리내리고, 꽃 피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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