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개 자동화 구현…월 평균 1731시간 업무 효율성 제고 '혁신' 광주은행

RPA 시스템 통해 업무 효율·집중 고도화
지방은행 첫 전 영업점 창구 PPR시스템
디지털 역량 강화 지속가능 100년 은행
고병일 행장 취임 후 미래 경쟁력 '착착'

고병일(오른쪽) 광주은행장이 15일 지속 가능한 100년 은행 도약을 위해 디지털 업무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 제공=광주은행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100년 은행으로 거듭나기 위한 광주은행의 ‘업무자동화’가 눈길을 끌고 있다. PC환경에서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단순 업무를 사전에 규칙을 설정한 로봇 소프트웨어에 적용해 자동적으로 업무를 처리해주는 프로그램 ‘RPA 시스템’을 통해 업무 효율 개선·집중력을 고도화 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15일 광주은행에 따르면 지난 2019년에 ‘RPA(로봇프로세스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최근 200개 업무 자동화를 구현했다. 특히 고병일 은행장 취임 이후 영업경쟁력 강화, 미래경쟁력 준비, 디지털혁신환경 제고를 위한 디지털 과제 중 일상업무 효율화를 위한 ‘업무자동화 확대’는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를 통해 정기적으로 직원들이 직접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사후관리하며 일상 중 많은 시간을 반복 소비했던 업무를 RPA 시스템이 대신해, 월평균 1731시간을 경감하는 등 업무 효율성이 크게 개선됐다.


광주은행은 RPA 로봇PC 30대 운영, 영업점 업무경감을 위한 업무제안 실시, 본부부서연계 대내외보고서 업무자동화, RPA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추진했다. 앞으로 RPA 포털시스템구축, 딥러닝 등 디지털 신기술과 접목, 단순 반복업무를 보조하는 역할을 넘어 질적 향상을 통해 은행업무의 전분야에서 적용될 수 있도록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디지털 혁신금융을 위해 다방면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광주은행은 RPA 시스템을 통한 업무 자동화 구현 외에도 2016년 차세대 전산시스템 오픈을 시작으로 2018년 지방은행 최초로 전 영업점 창구에서 PPR 시스템을 시행해 각종 신청서를 종이문서에서 전자문서로 대체해왔다. 특히 2013년 ‘고객신청서식 이미지스캔시스템’ 도입 이후 2015년 BPR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영업점 사후관리 업무를 본점에 집중해 처리할 수 있도록 업무 간소화를 진행했다.


고병일 광주은행장은 “직원들의 업무 효율화를 높이고, 고객 상담 품질을 높이는데 집중할 수 있도록 RPA 업무의 지속적 확대와 고도화에 집중하겠다”며 “광주은행은 핀테크와 빅테크 기업의 금융산업 진출 등 금융권의 치열한 경쟁환경 속에서 지방은행의 지역적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100년 은행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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