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젠, 눌라바이오에 유전자 가위 기술 이전 계약

눌라바이오는 건강기능성 작물 개발
성과물 기술이전 및 제품 판매 공동 노력

이병화(왼쪽) 툴젠 대표이사, 김재연 눌라바이오 대표이사. 사진 제공=툴젠

유전자교정 전문기업 툴젠(199800)은 작물유전자교정 전문기업 눌라바이오에 크리스퍼 카스9 유전자가위 기술을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눌라바이오는 툴젠이 보유한 크리스퍼 카스9 유전자가위 원천기술을 작물에 적용해 기후변화 대응 및 건강기능성 작물을 개발·생산·판매하는 권리를 얻고, 툴젠은 기술료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됐다. 기술료는 양사 간 합의에 따라 비공개하기로 했다. 양사는 상호협력약정을 통해 글로벌 종자기업을 대상으로 양사 연구성과물의 기술이전 및 제품 판매에도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툴젠의 크리스퍼 카스9 원천특허는 주요 9개 국가에 총 25건이 등록돼 있으며, 툴젠은 이를 기반으로 몬산토, 써모피셔 등에 총 18건의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했다. 국내에서는 툴젠만이 크리스퍼 카스9 원천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으로 국내에서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을 활용해 생산·사용·양도·대여 또는 수입 등 특허권을 실시하고자 하는 기업들은 툴젠으로 부터 기술이전을 받아야 한다.


눌라바이오는 경상국립대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부 김재연 교수가 2022년 3월 창업한 유전자 교정 혁신작물 개발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유전체 코드를 자유롭게 수정할 수 있는 차세대 유전자가위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신육종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기후변화 대응 및 건강기능성 토마토와 대마 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만들어가고 있다.


김재연 눌라바이오 대표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농업과 미래를 위해서는 유전자가위 신육종기술이 주류기술로 떠오르는 것은 시대적인 요구"라며 “눌라바이오는 신가치 작물 개발을 통해 새로운 산업을 창조하는 리더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화 툴젠 대표이사는 “툴젠은 국내 농생명 스타트업의 글로벌 성장을 지원함으로써 상호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기술이전 이후에도 양사 간 협력을 통해 농생명 종자산업과 관련 후방 사업 제품의 글로벌시장 개척에서 시너지를 창출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