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왼쪽)과 악수하는 젤렌스키 대통령. 사진=우크라이나 대통령실·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과 '평화 공식(Peace Formula)' 이행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방금 프란치스코 교황과 통화를 했다"며 "우크라이나의 평화 공식을 실행에 옮기기 위한 공동 작업을 논의했다"고 알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러시아군 철수와 정의 회복, 핵 안전과 식량 안보, 에너지 안보 등 10개 항으로 이뤄진 우크라이나 평화 공식을 제안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미 80개국 이상이 그들의 대표자를 통해 이 절차(평화 공식)에 참여하고 있다"며 "앞으로 참여국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탄 전야 미사에서 평화를 호소한 것에 대해선 "우리 모두를 위해 이뤄진 그의 평화를 위한 바람"에 감사를 표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후 영상 연설에서는 "러시아의 테러 행위가 실패하도록 자유세계의 모든 이들이 함께 나서야 한다"며 새해에도 변함없는 국제사회의 연대를 촉구했다고 DPA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이어 전날 미국 정부가 발표한 2억5000만 달러(약 3223억원) 규모의 무기 지원에 대해서는 "우리에게 필요한 전부"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