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관리천 수질 개선 효과↑…생태독성 기준치 이하

오염 하천수 3만5000t 수거 및 처리…수습국면
행안부 특교세·특별재난지역 선포 등에 행정력 집중

관리천 오염수 관련 브리핑하는 평택시 관계자. 사진 제공 = 평택시

지난 9일 화성시 양감면에 위치한 유해화학물질 보관업소 화재 여파로 평택시 청북읍 관리천에 오염물질 일부가 유입되면서 빚어진 오염수 확산 사태가 수습 국면으로 들어선 모양새다.


경기 평택시는 25일 화성‧평택 하천 수질오염 사고와 관련해 브리핑을 갖고 관리천 수질 조사 결과를 알렸다.


평택시에 따르면 오염구간 9개 지점에 대한 한강유역환경청, 한국환경공단 및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 결과 특정수질유해물질 농도가 배출허용기준 이내로 나타났다. 특히 환경부 발표에 따르면 사고 초기 16TU에 달했던 생태독성이 0.0~1.2TU로 낮아져 배출허용기준 이내인 2TU를 모두 만족시켰다.


사고 초기부터 실시된 오염하천수 수거 작업 효과가 비로소 효과를 보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평택시는 사고 직후 고농도 오염수를 폐수위탁업체를 동원해 수거 맟 처리했고 현재는 공공하‧폐수처리장 6개시 15곳을 확보해 오염수를 처리하고 있다. 24일까지 평택시의 하천 오염수 처리량은 약 3만5000여t에 달한다.


다만 수치상 수질 개선에도 불구하고 관리천은 여전히 푸른 빛을 띠고 있는데다 토양과 지하수 오염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


평택시는 사고 수습을 위한 재원을 확보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 18일 지원받은 경기도 긴급재난관리기금 외 추가 복구 비용을 확보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를 확보하고, 오염구간인 청북읍과 오성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지속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피해복구를 위해 힘써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이번 사고로 불편을 겪고 불안을 느끼고 계시는 시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평택시는 철저한 검증을 통해 시민들이 안전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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