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설 명절 대비 '설날 종합대책' 실시

정문헌 서울 종로구청장. 사진 제공=서울 종로구

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내달 7일부터 13일까지 7일간 '2024년 설날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설 연휴를 맞아 구민 모두의 안전하고 즐거운 명절을 위해 ‘안전’, ‘나눔’, ‘교통’, ‘편의’, ‘물가’에 중점을 뒀다.


먼저 ‘안전’ 분야에서는 각종 재난 대응체계 강화와 한파 취약계층 보호, 도시 기반 시설 안전관리 등을 실시한다. 대표적 예로 한파 쉼터 운영, 관내 노인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동절기 안전 점검, 전화와 방문을 병행한 안부 확인을 들 수 있다.


본격적인 명절 연휴를 앞두고 전통시장 및 상점가 24개소에 대한 전문가 합동 점검과 도로시설물, 공사장, 문화재 안전 점검을 진행하고 혹시 모를 인명, 재산 피해를 철저히 예방한다.


구는 ‘나눔’ 대책으로 취약계층 생활지원과 어르신 위문, 쪽방 주민 공동차례 등을 추진한다. 기초생활수급자와 한부모가정, 차상위계층, 국가보훈대상자에게 위문금을 지급하고 푸드뱅크·마켓센터를 통해 구민 정성으로 모아진 다양한 기부 물품을 전달하고자 한다.


아울러 구는 지하철 및 버스 증편과 연장 운행을 포함한 ‘교통·주차’ 대책도 추진한다. 24시간 불법 주정차 단속반을 운영해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사항은 신속히 조치하고 9일부터 12일까지 통인시장 등 관내 일부 시장 주변에 한시 주차를 허용할 계획이다.


편의 분야 대책으로 설 연휴인 9일부터 12일까지 보건소 1층 당직실은 응급진료대책 상황실로 운영한다. 응급의료사고나 재난 발생 시 접수,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원·의원·약국 안내 등을 맡았다. 연휴 기간 운영하는 의료기관 명단은 응급의료포털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9~12일 청소상황실과 순찰기동반을 운영, 관련 민원 처리와 취약지역 순찰을 지속하고 주요 가로, 음식점 밀집지역 폐기물을 수거한다.


마지막으로 구는 다음달 1일부터 6일까지 진행하는 물가 합동점검 및 성수 품목 가격조사와 7일부터 13일까지 운영하는 물가 대책반으로 물가 분야 대책을 추진한다. 물가 점검 주요 내용으로는 요금 과다인상 행위, 가격표시제와 원산지 표시 이행 여부 확인이 포함된다. 대책반은 2팀 6명으로 꾸려지며 물가동향 파악, 전통시장 불공정거래 단속에 나선다.


한편 설 종합상황실은 다음달 8일 18시부터 13일 9시까지 6일간 운영한다. 주야간 민원 응대 등에 130여 명의 구 직원이 투입된다.


구 관계자는 “민족대명절 설을 맞아 소외된 주민 없이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하게 이번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분야별 대책을 마련했다”며 “한파, 폭설 대비 비상 대응체계를 확립하고 공원, 문화재 등 다중이용시설 안전 점검과 취약계층 지원 등을 꼼꼼히 추진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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