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시장 "첨단 4차산업 특별도시, 새로운 성남의 장 열 것"

신년맞이 기자회견 통해 갑진년 청사진 밝혀
'판교밸리에서 위례지구까지…대한민국 미래 먹거리'
정부 K-클라우드 프로젝트 추진 발맞춰 연구 인프라 구축
"AI 최고 명문 카네기멜론대 캠퍼스 유치…혁신 DNA 이식할 것"

신상진 성남시장이 5일 오전 시청 한누리실에서 신년맞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손대선 기자

신상진 성남시장은 5일 “대한민국 미래를 선도하는 첨단 4차 산업 특별도시, 새로운 성남의 장을 열겠다”고 말했다.


신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한누리실에서 신년맞이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갑진년 청사진을 밝혔다.


신 시장은 우선 "판교밸리에서부터 분당벤처밸리, 야탑밸리, 하이테크밸리, 위례지구로 이어지는 첨단산업단지는


성남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귀중한 자산"이라며 “정부는 1월 15일 성남시를 포함한 경기 남부 지역에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의 일환으로 팹리스 기업 40%가 밀집한 판교에 ‘AI 반도체 R&D 허브’를 조성하는 ‘K-클라우드 프로젝트’ 추진을 공식화했다”고 언급했다.


신 시장은 이에 발맞춰 “성남시는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야탑밸리에 914억 원을 투입해 시스템반도체 테스트베드센터를 구축한다”고 알렸다.


이어 “제3 판교에는 반도체 특화 4차 산업기술 연구단지 조성을 추진한다”며 “10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반도체 기업을 유치하고 연구센터와 지원시설 등을 구축하는 사업을 올해 착수한다”고 말했다.


또한 “팹리스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시스템반도체 인력양성 사업’은 올해부터 교육 인원을 30명에서 100명으로 대폭 확대했다”며 “지금까지 총교육생 60명 중 46명이 취업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신 시장은 “정부의 ‘K-클라우드 프로젝트’가 2030년 완료되면 성남의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와 맞물려 판교에는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에서 가장 핫한 ‘AI 반도체 R&D 허브’가 조성되리라 확신한다”며 “위례지구에는 4차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포스코홀딩스’를 기업추천 대상자로 최종 선정했다. 위례지구는 첨단기술과 고급 인력이 상주하는 성남시 4차 산업 클러스터의 핵심지역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시장은 이날 오후 한국전자기술연구원, 가천대 등 반도체 관련 10개 산‧학‧연 기관들과 판교밸리‧야탑밸리 일원에 ‘성남 반도체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알린 뒤 내년 하반기 특구 지정을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신 시장은 더불어 “4차 산업 특별도시 성남시는 지난해 국토교통부 ‘모빌리티 특화도시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내년까지 중원구 성남동 모란역 일대에 자율주행 셔틀 시범운영을 비롯한 첨단 모빌리티 통합 교통서비스를 도입한다”며 “성남시는 영국표준협회의 스마트도시 국제인증에 이어 국토교통부로부터 스마트도시 국내 인증을 받아 세계 수준의 스마트시티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 시장은 한 동안 표류했던 현안 중 하나인 백현마이스 개발사업과 관련, 올해부터 본격 추진에 나선다고 알린 뒤 “사업 무산의 배수진을 치고, 민간사업자 연대책임 요구를 끝까지 철회하지 않았다”며 “사업 마감 일자 며칠 앞두고 연대책임을 이끌어 냈다. 공정과 상식의 원칙을 지켜낸 결과”라며 "이로써 성남시는 공공기여와 토지 매각 대금,


개발이익을 합쳐 2조 4000억 원의 이익을 얻게 됐다. 총사업비의 38%에 해당하는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30년 개발이 완료되면 성남시에는 서울의 코엑스보다 현대화된 최첨단 복합 ‘성남형 마이스’ 단지가 들어서게 된다”고 알렸다.


신 시장은 이와 함께 성남 국제화를 위해 국내·외 유수의 연구기관과 교육기관 등을 적극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판교 내 유휴부지에 ‘KAIST 성남 AI 연구원’을 유치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1일 체결했다"며 “우리시에서는 연구원의 빠른 설립을 위해 관련 법령 범위 내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AI) 부문 최고 명문인 미국의 카네기멜론대 엔터테인먼트 기술 센터(ETC) 캠퍼스의 판교 유치에도 힘쓰겠다”며 "카네기멜론대의 혁신 DNA를 판교에 이식하면 성남은 세계적 수준의 인재와 첨단산업 육성 도시로


비약적 발전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시장은 이밖에 “성균관대의 혁신 R&D센터를 정자동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캠퍼스를 판교에 유치하려고 한다”며 "혁신 R&D 센터는 작년 성균관대 총장이 직접 성남시청을 방문해 정자동 킨스타워 내 300평 부지에


시스템반도체 설계 아카데미와 설계연구센터 신설을 제의해 현재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신 시장은 “지난해 성남시는 공공과 민간이 주관하는 평가에서 경기도 시‧군 종합평가 우수상, 정부혁신 최고‧최초 사례공모 행정안전부 국내 최고상, 지역사회보장계획 시행평가 보건복지부 대상,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 등 50개 분야에서 수상했다”고 성과를 알렸다.


그러면서도 “성과 하나하나에 일희일비 하지 않겠다”며 “오직 92만 성남시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첨단과 혁신의 희망 도시 성남’이라는 비전을 향해 더 힘껏 뛰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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