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전 고양시장. 사진 제공=이재준 캠프
여야가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 북부 지역 컷오프(공천 배제) 된 후보자들이 잇따라 재심 신청을 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고양시갑에 출사표를 던진 이재준·윤종은 예비후보, 고양시병 김재준 예비후보는 지난 16일 당 재심위에 재심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재준 전 고양시장은 "본선 승리를 포기한 당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내고 "재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중대한 결심을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고양시병에 예비후보 등록을 한 김재준 전 청와대 춘추관장도 재심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전 관장은 "고양병에 출마한 그 어느 후보보다 더 많은 지지와 응원을 받아 왔다고 자신한다"며 "재심위원회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남양주병 공천 심사에서 컷오프 된 신원철 한양대 대학원 대우교수와 정재준 학교폭력예방연구소장은 "단수추천 세부 기준에 맞지 않은 단수추천을 철회하고 경선을 변경하라"고 이의를 신청했다. 이들은 "단수추천 기준에 따르면 1위 후보의 지지율이 2위 후보보다 두 배 이상 돼야 하는데 최근 여론조사에서 1위와 2위의 격차는 불과 1.8%에 해당한다"며 "단수공천된 후보는 몇달 전 입당해 당에 대한 기여도는 거의 없고, 사회기여도 또한 시장 재임시 부정부패 의혹에 높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단수추천 세부 기준에 맞지 않은 단수추천을 철회하고 경선으로 변경하라”고 이의를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