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열리는 MLB 개막전, 일본서 관심 ‘폭발’

오타니·야마모토·다루빗슈 등 출전
관전 패키지 상품 추첨 확률 ‘200:1’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왼쪽부터)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USA투데이스포츠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2024시즌 정규리그 개막전이 일본 야구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MLB는 다음 달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전인 ‘MLB 서울시리즈’를 개최한다.


다저스에는 올 시즌을 앞두고 입단한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와 MLB 투수 최고액 신기록을 쓴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있고 샌디에이고에는 다루빗슈 유, 마쓰이 유키가 있다. 네 명 모두 일본을 대표하는 특급 스타들이다. 일본 팬들의 관심이 뜨거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러나 이 경기를 단독 중계하는 국내 동영상 스트리밍(OTT) 업체 쿠팡 플레이는 자사 회원에게만 입장권 구매를 허용했다. 회원 가입을 위해서는 국내 통신사를 통한 인증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사실상 한국에 거주하는 사람만 구입이 가능하다. 하지만 일본 최대 여행사인 JTB가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을 내놓으면서 일본 팬들도 자국에서 경기 티켓을 구할 수 있게 됐다.


문제는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하다는 것이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닛칸스포츠는 22일 MLB 서울시리즈 관전 패키지 상품 추첨 확률이 ‘200:1’에 달한다고 전했다. JTB는 패키지 상품 구매 신청을 14~18일에 받았고 21일부터 닷새간 추첨을 통해 당첨자에게만 티켓을 판매한다. 다만 JTB가 확보한 전체 티켓 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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