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2024년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2차관을 동시에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분야 전반을 쇄신하기 위해서다.
22일 정부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조성경 과기부 1차관과 박윤균 2차관을 교체할 예정이다.
차관 2명을 동시에 교체하는 강수를 두는 배경은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분야에 긴장감을 불어넣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과학계에 계속되는 각종 현안을 제대로 챙기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2명의 차관 모두 개인적인 사유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16일 대전에서 과학기술을 주제로 민생토론회를 열고 국가연구개발시스템 개혁 등을 거론하며 정부의 혁신 노력과 함께하는 연구기관간 벽 허물기 등을 주문한 바 있다.
대통령실 과학기술비서관 출신인 조성경 과기부 1차관은 지난해 7월부터 차관으로 일해왔다. 정보통신 분야 관료로서 경력을 쌓아온 박윤규 2차관은 2022년 6월 임명됐다.
한편 윤 대통령은 과학기술수석실 산하에 아직 임명되지 않은 3명의 비서관에 대한 인사도 곧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