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글로벌 항공정비산업의 허브 도시 만들 것"

인천 영종도에서 대한항공 신엔진정비공장 기공식 개최… 축구장 14개 크기
엔진정비공장 연내 착공, 항공산업 직접 일자리 1000개, GRDP 1조 창출 기대

유정복 인천시장이 14일 중구 영종도 부지에서 열린 '대한항공 신 엔진정비공장 기공식'에서 축사를 했다. 사진제공=인천시


유정복 인천시장이 14일 영종도 대한항공 신엔진정비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인천을 ‘글로벌 항공정비산업(MRO)의 허브 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형 항공정비산업은 대한민국 MRO 성장에 필요한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이며, 인천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첨단복합항공단지 조성을 발판 삼아 글로벌 기업 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한항공 신엔진정비공장은 축구장(7140㎡) 14개 크기인 약 10만㎡ 규모, 연간 300대를 생산정비 할 수 있다. 오는 2027년 말 준공 목표다. 공장이 문을 열면 국내항공사 정비 물량은 물론 대한민국 최초로 아시아 태평양 항공사의 엔진정비 물량까지도 수행이 가능해진다.


항공기의 수리, 정비, 개조를 의미하는 MRO는 노동집약적인 동시에 숙련된 인력을 필요로 하는 고용창출 효과가 큰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특히 엔진정비분야는 전체 MRO 시장의 45.8%를 차지하는데, 2033년까지 연 4.0%의 성장세가 예상되는 높은 성장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이번 대한항공 신엔진정비공장 건립으로 직접고용 인원 역시 1000명의 고급 항공정비 일자리 창출과 클러스터 집적화에 따른 연 1조 이상의 지역내총생산(GRDP) 증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 뿐만 아니라 국내 MRO 시장의 한계로 지적돼 온 높은 해외정비 의존도가 일부 해소된다는 점에서 국부유출 방지는 물론 국가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항공 신엔진정비공장 조감도. 자료제공=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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