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자녀 입시 비리와 감찰 무마 혐의로 실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반성도 없이 정치에 뛰어들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정광재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16일 논평에서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18~29세 조국신당 지지율은 0%, 30대 지지율은 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변인은 "자녀 입시 비리와 감찰 무마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도, 반성과 자숙은커녕 자신을 정치 탄압을 받는 투사로 둔갑시킨 그 뻔뻔함에는 기가 막힐 지경"이라고 했다.
이어 "조국신당이 공개한 8개 강령에 명시된 '대학 입시 등에 지역별·소득별 기회균등 선발제'에 대한 내용은 '조로남불'의 면모만 보여주고 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정과 정의를 파괴한 장본인이 균등을 논하는 후안무치함에 20대들 사이에서는 '조국 출마 자체가 입시사기 2차 가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며 "다른 세대보다 공정에 예민한 2030세대가 바라보는 조국신당의 현 주소"라고 했다.
정 대변인은 "이를 두고 조 대표는 '조국신당을 강력하게 지지하는 세대는 4050', '20대는 정치 자체에 관심이 없는 것 같다'며 2030세대를 폄하하는 주장까지 내놨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 "나를 지지하지 않으면 정치에 관심이 없다'는 인식은 '민주당 지지자가 아니면 국민이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인식과도 판박이'라며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정 대변인은 "조국 대표는 창당 직후부터 '검찰 독재 정권 종식'만을 주장하며 자신의 사적 복수만을 위해 날을 세우고 있다"며 "조국신당의 1호 법안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과 가족의 한을 풀기 위한 '한동훈 특별법'이 될 것이라는 공언에 국민은 혀를 차고 계시다"고 했다.
한편 여론조사 회사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조국혁신당은 7%를 기록했다. 연령별로 40대 응답자의 11%, 50대는 14%가 조국혁신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반면 18~29세에서 조국혁신당 지지율은 0%, 30대는 3%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가상 번호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4.7%,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