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재산이 지난해 보다 2억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2023년 말 기준 고위공직자 재산신고 내역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김 지사는 건물(전세임차권 포함) 23억6100만원, 예금 11억8207만원, 채무 2억1000만원 등 33억367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는 지난해 3월 재산공개 당시 신고액 35억362만원보다 1억9388만원이 줄어든 것이다.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급여와 임대소득 등으로 예금은 1억4000만원가량 늘었다. 하지만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 값이 떨어지면서 재산감소를 면치 못했다.
김 지사는 17명의 광역자치단체장 중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김진태 강원지사, 홍준표 대구시장에 이어 다섯번째로 재산이 많았다.
오병권 행정1부지사는 1억7438만원이 감소한 18억5802만원, 오후석 행정2부지사는 7423만원이 감소한 24억3824만원을 신고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46억9516만원을 신고해 지난해 신고한 47억4487만원과 비슷했다.
임 교육감은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토지(298㎡) 14억6606만원, 본인·배우자·모친 명의의 분당구 아파트·상가·오피스텔 11채 42억8312만원, 증권 9억103만원, 채무 24억5250만원 등을 신고했다.
임 교육감의 재산 규모는 이번에 신고한 전국 16개 시도 교육감 중 강은희 대구교육감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이번 재산공개 내역은 대상자들이 지난해 재산변동사항(2023년 12월 31일 기준)을 올해 1월 1일부터 2월 29일까지인 신고 기간 내에 신고한 것을 바탕으로 작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