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소에 대파 갖고 가면 걸립니다"…선관위, 정치적 표현물로 간주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5일 인천 계양구 계양3동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4·10 총선 사전투표가 5일 시작된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내부 지침을 통해 투표소 내 대파 반입시 외부에 보관하도록 안내했다. 이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파'를 두려워하는 세력, ‘대파’ 당할 것이다”라고 적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5일 오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사전선거 예상사례 안내사항'이 배포됐다. 이 문서에는 '대파를 정치적 표현물로 간주할 수 있으니 만일 투표소 내에 대파를 들고 들어가려고 한다면 외부에 보관할 수 있도록 안내하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18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아 "대파 한 단에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 같다"고 말한 뒤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


이러한 조 대표는 자신의 SNS에서 “‘대파’를 두려워 하는 세력, ‘대파’ 당할 것이다”라고 짧게 적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SNS에 중앙선관위가 대파와 관련한 정치적 행위를 제한한다는 내용이 담긴 기사를 올리며 "기가 차네요"라는 짧은 글을 적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