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AI G3 도약 위해 클라우드 적극 육성

산업 육성 정책 수립 간담회 개최
KT·NHN·네이버클라우드 등 참여
AI 발전 지원 필수 인프라 판단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사진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인공지능(AI) G3(주요 3개국) 도약을 위해 클라우드 산업 육성에 속도를 높인다. 클라우드가 초고성능 연산자원과 방대한 데이터 저장·처리 능력을 제공하는 만큼 AI 시대에 필수 인프라라는 판단에서다.


과기정통부는 12일 서울 광화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AI 시대 클라우드 산업 활성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 참석한 강도현 과기정통부 2차관은 "클라우드는 AI 시대의 필수 인프라로, 전례 없는 기술 혁신이 촉발되는 시대적 상황 속에서 지금이 바로 클라우드 산업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는 업계 전문가와 함께 최근 클라우드 산업 동향을 살펴보고 '제4차 클라우드 기본계획' 정책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알서포트, 채널코퍼레이션, 메가존클라우드, 베스핀글로벌 등 주요 클라우드 기업 대표와 임원이 참석해 의견을 교환했다.


과기정통부는 2015년 '클라우드컴퓨팅법'이 제정된 이후, 3차례에 걸쳐 클라우드 기본계획을 수립·시행해 클라우드 산업 육성의 기틀을 마련해 왔다. 이번 4차 클라우드 기본계획은 사회 전반의 클라우드 이용의 물꼬를 트는데 강조해 온 기존 계획에서 더 나아가 '클라우드 인프라(IaaS)'부터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에 이르기까지 클라우드 가치사슬 전반이 AI를 뒷받침하는 혁신 인프라로 자리매김하는데 주안점을 둘 계획이다.


또 기본계획을 체계적으로 마련하기 위해 TF를 구성했다. TF 아래에는 민간 분과와 공공 분과를 두고 운영한다. 민간 분과는 양희동 이화여자대학교 경영학과 교수가, 공공 분과는 이원석 연세대학교 컴퓨터과학과 교수가 분과장을 맡는다.


토론에 앞서 양희동 교수가 '국내외 클라우드 산업 동향'에 대한 발제를 진행했다. △생성형 AI 주도권 선점을 위한 클라우드 기업 동향 △SaaS 기업 동향 △SW 산업의 SaaS 전환의 중요성 등을 소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범국가적 민간 클라우드 이용 수요 창출, SW 산업의 AI SaaS로의 전환 가속화, 클라우드 인프라 경쟁력 강화 등 제4차 클라우드 기본계획에 포함돼야 할 정책과제들이 다양하게 논의됐다.


강도현 2차관은 "전세계가 AI·클라우드 각축전을 벌이는 가운데, 우리도 민관이 합심하여 국내 클라우드 시장 반등의 기회를 포착해 보겠다"라면서 "AI G3 도약을 뒷받침하기 위한 제4차 클라우드 기본계획을 연내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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