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수원시를 제치고 ‘2026~2027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개최지로 최종 확정됐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경기도체육진흥협회는 회의를 열어 광주시를 대회 개최지로 낙점했다. 이로써 광주시는 창시 이래 처음으로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2026년 경기도체육대회와 2027년 경기도생활대축전이 광주시에서 열리며 연 2만 명 이상의 선수단과 관람객이 방문하게 된다.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개최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632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268억원, 취업유발효과 723명으로 9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지역 상업 활성화, 관광 촉진, 외식업체들의 경제적 이익 등 직접 효과 외에도 신문·방송의 간접홍보 효과까지 더한다면 광주시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회 유치는 인구 39만 명에 불과한 광주시가 인구 123만 명의 대도시 수원시와 경합을 벌인 끝에 거둔 성과라 더욱 값지다는 평가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서 다윗이 이겼다는 평가가 시 안팎에서 나온다.
광주시는 그동안 각종 규제에 갇혀 50년간 희생해 온 41만 광주시민과 한마음 한 뜻으로 이뤄낸 결과라며 반색하고 있다.
광주시는 현장실사 보고회와 경기도체육진흥협의회 발표 모두 방세환 시장이 직접 프레젠테이션 발표자로 나서 그간의 노력과 준비 상황, 개최계획, 시민들의 염원 등을 알리며 유치에 공을 들였다.
또한 광주종합운동장을 비롯해 각종 공공 체육시설을 새롭게 정비하고 확충해 나가는 등 대회 유치에 대한 열의를 보였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유치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를 통해 지역 스포츠의 발전과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