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상자산 지갑 등 위믹스(WEMIX) 관련 사업을 연달아 중단하며 블록체인 사업 축소 우려를 낳았던 위메이드가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위메이드는 올해 하반기가 시작되는 내달 1일을 기점으로 위믹스 하드포크를 시행하고 반감기를 도입한다. 위믹스 기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도 개편될 예정이다.
26일 위믹스 재단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내달 1일 오전 0시 8분 브리오슈 하드포크 시행 계획을 밝혔다. 하드포크는 기존 블록체인을 두 갈래로 쪼개 업데이트하는 것을 뜻한다. 브리오슈 하드포크가 시행되면 WEMIX 반감기가 도입되고 재단 물량 약 4억 3500만 개가 소각된다. 이에 따라 WEMIX 총 공급량은 최대 5억 8800만 개로 확정된다. 재단은 “반감기를 도입하기 위해선 기존 발행(민팅) 규칙이 아닌 새로운 규칙을 적용해야 하기 때문에 하드포크를 결정했다”며 “재단 주도의 생태계에서 커뮤니티 주도의 생태계로 거듭나기 위한 토크노믹스 변경”이라고 설명했다.
내달 중순엔 ‘위믹스 데이'도 개최한다. 재단은 이날 위믹스 플레이 개편과 관련한 상세한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재단 공지에 따르면 위믹스 플레이는 오는 9월 개편된다. 재단은 “게임으로 인한 매출 증가가 위믹스 생태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변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위메이드가 3분기 출시를 예고한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에도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다.
위믹스 재단의 브리오슈 하드포크 시행 계획 발표에 WEMIX 가격은 하루 만에 30% 가까이 급등했다. 26일 오전 10시 40분 코인마켓캡 기준 WEMIX 가격은 1.36달러로 전날 대비 29.17% 올랐다. 지난 2021년 기록했던 최고가 24.68달러에 비해선 여전히 94.39% 낮은 가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