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출전자 명단 기사에도 없었는데…갑자기 대회 최고 흥행 스타 된 ‘올림픽 金’ 리디아 고



금메달을 들고 기뻐하는 리디아 고. 사진 제공=AP연합뉴스



톱랭커들이 총출동한다는 대회 홈페이지 출전자 확정 기사에 그의 이름은 없었다. 기사 제목은 ‘36명의 올림픽 출전자와 메이저 챔피언 18명이 참가한다’였다.


15일부터 스코틀랜드 에이셔의 던도덜드 링크스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ISPS 한다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에는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한다. 바로 전 주에 파리에서 올림픽이 열린데다 그 다음 주에는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위민스 오픈이 개최되기 때문이다.



그린 경사를 읽는 리디아 고. 사진 제공=AP연합뉴스


메이저 우승자로 거론된 이름에는 2022년 대회 우승자이자 올해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챔피언 후루에 아야카(일본), 2019년 메이저 2승을 거둔 고진영, 메이저 3승의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작년 메이저 2승자 릴리아 부(미국) 그리고 호주동포 이민지,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의 이름이 올랐다.


대회에 처음 출전하는 선수가 33명이었는데 그들 중 세계랭킹 9위의 로즈 장(미국)의 이름이 거론됐고 31개 국가 선수들이 참가한다는 내용에는 자국 스코틀랜드의 젬마 드라이버그의 이름이 올랐다.


또 일본 투어 5승의 하라 에리카, 솔하임컵 미국 팀 캡틴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챔피언 몇 명 이름이 거론됐다.


분명 여러 출전자 범주에 그가 들어 있었지만 기사 본문에 그의 이름은 나오지 않았다. 그는 다름 아닌 LPGA 투어에서 20승을 거두고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명예의 전당 입회 포인트를 모두 채운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다.



코스를 걷고 있는 리디아 고.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물론 기사는 파리 올림픽 여자 골프가 끝나기 전인 8월 6일 자에 작성됐다. 올해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한 뒤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고 세계랭킹 22위까지 떨어진 리디아 고가 주목받지 못한 것은 어쩌면 당연할지 모른다.


하지만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처음 출전하는 리디아 고는 대회 최고 흥행의 열쇠가 됐다. 리디아 고를 어떤 선수와 조 편성을 할지 대회 조직위가 고민에 빠졌을 것이다.


이번 대회에는 고진영을 비롯해 김효주, 최혜진, 김세영, 신지은, 이미향, 임진희, 김아림, 이소미 등 한국 여자골퍼들도 대거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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