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인공지능(AI) 분야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는 ‘리서치앳 코리아’ 행사를 27일 개최하고 한국 연구자들과 AI 혁신 사례를 나눈다.
‘리서치앳’은 구글이 전 세계 연구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최신 연구 주제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9월 처음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한국을 포함해 뉴욕, 상파울루, 멕시코시티 등 전 세계 유수 도시에서 진행됐다.
특히 이번 한국에서 열리는 ‘리서치앳 코리아’는 구글이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2년 연속 개최한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날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앤드류 김 구글 리서치·기술 및 사회 부문 디렉터는 “'리서치앳'은 연구자에 의한, 연구자를 위한 행사”라며 “단일 국가로는 처음으로 한국에서 두 번 연속 행사를 열게 된 것은 그만큼 한국이 AI 발전을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번 ‘리서치앳 코리아’에는 마야 쿨리키 부사장을 비롯해 캐서린 초우 프로덕트 총괄 등 구글 리서치의 글로벌 임원진 및 연구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동시에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 국내 AI 연구 기관 및 스타트업 등 학계와 산업계를 아우르는 AI 연구 개발자 300여명이 한 자리에 모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구글의 담당 임원들이 직접 나서 △연구자들의 연구 개발과정에서 방대한 자료의 효율적인 관리를 돕는 AI 기반 노트정리 도구 ‘노트북LM’ △의료 전문가의 진단 및 치료 결정을 지원하고 의료 서비스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구글의 최첨단 의료용 대규모 언어 모델(LLM) ‘메드-제미나이’ △텍스트, 이미지, 영상, 음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달리티를 인식하고 처리하는 역량을 가진 ‘AI 에이전트’ △AI를 활용해 뇌의 구조와 기능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한 연구 프로젝트 ‘커넥토믹스’ 등 구글의 선도적인 AI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 기업과 연구자들도 발표에 나선다. 우선 LLM 모니터링 및 분석 플랫폼을 제공하는 한국 스타트업 ‘콕스웨이브’의 김기정 대표가 참석해 국내 AI 연구 사례들을 공유한다. 이 외에도 황성주 카이스트 AI 대학원 교수는 ‘온디바이스 러닝’ 경험 관련 국내 연구 사례를 발표한다.
마야 쿨리키 구글 리서치 전략·운영·홍보 부사장은 “한국은 AI 기술이 역동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중요한 국가"라며 “이번 리서치앳 코리아를 통해 한국 내 AI 전문가들과 직접 만나 서로의 최신 연구 성과들을 공유하고 고민을 함께 나누며 미래를 생각해 볼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구글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러한 노력을 이어가며 한국의 AI 스타트업, 학계 연구자들과 긴밀하게 협력하여 AI 기술 발전과 혁신을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