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크족인 부부는 개별적인 공간을 원하는 추세입니다. 수면 패턴도 다른 경우가 많아 이에 수면 공간을 분리 시켰습니다.”
28일 포스코이앤씨가 1~2인 가구 증가, 인구 고령화 등 변화하는 인구구조에 대응하기 위해 신(新) 평면 구조를 발표했다. 과거의 아파트가 4인 가구를 기준으로 획일적으로 구성됐다면 포스코이앤씨가 이번에 개발한 평면 구조는 같은 평형대더라도 아이를 낳지 않는 ‘딩크족’, 아이가 한명 뿐인 3인 가구, 자식을 분가한 은퇴부부 등 거주자의 수요에 따라 맞춤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최근 서울 강남구 더샵갤러리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내일의 주거공간 전략과 평면’이라는 주제로 발표회를 열었다.
포스코이앤씨가 발표한 새로운 평면은 판상형(59㎡·84㎡ 2개 ·130㎡)과 타워형(59㎡·84㎡·130㎡2개) 총 8개 타입에 9가지 특화요소를 조합한 20개다. 유현준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 교수도 개발에 참여했고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주거 공간에 대한 라이프스타일 설문조사를 실시해 반영했다. 포스코이앤씨는 공간을 수요에 맞춰 유연하게 변형해 사용할 수 있도록 기둥을 외각으로 배치해 평면 내 내력벽을 최소화했다
우선 ‘딩크족(2인 가구)'를 위해 독립적인 취향을 공간에 반영했다. 개개인의 수면패턴이 다르다는 사실에 착안해 안방의 수면공간을 독립시켰고 각자가 서재, 취미공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알파룸도 별도로 구성했다. 또 기존 공용욕실 면적을 확장 및 변형해 프라이빗 사우나 시설과 테라스 조망이 가능한 입욕 욕조를 갖춘 홈스파 공간도 갖췄다.
외동아이를 둔 3인 가구는 아이의 놀이공간을 부부의 활동 공간에 두기 위해 거실 옆에 배치하고 아이 방에 전용 욕실과 드레스룸을 넣어 아이 중심의 공간을 구현했다. 3세대가 함께 사는 5인 가족을 위한 평면은 조부모 세대와 부모 세대가 각각 사용할 수 있는 침실, 욕실, 드레스룸, 테라스 공간을 만들어 세대별 독립성을 확보했다. 학령기 자녀 2인을 둔 4인 가족을 위한 평면에서는 자녀 방 사이에 공유할 수 있는 드레스룸 외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스터디룸을 배치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새로운 평면을 ‘더샵’과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만 적용하기 위해 저작권 등록을 마쳤고 이번에 소개된 신평면은 향후 분양하는 단지를 통해 선보일 에정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창사 30주년을 맞이해 지난 3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30년을 계획하며 고객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변화하는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주거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